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고양전 결승골의 주인공 고경민이 골을 넣으면 관악초등학생들을 위한 골 뒤풀이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FC안양의 고경민은 지난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16라운드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안양이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28일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_FC안양 원정대 활동의 일환으로 동료 김기중 김영남 김동휘와 지역 내 관악초등학교를 방문했던 고경민은 학생들의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경찰과의 홈경기에서 골 뒤풀이 약속했지만 팀이 패해 준비했던 뒤풀이를 펼칠 수 없었다.
고경민은 “하프타임 때 건강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동료 김기중 선수가 관악 초등학생들이 관중석에 있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관중석에 관악초교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지난 경찰과의 경기에서 골 뒤풀이를 펼치지 못한 것이 못내 걸렸다. 이번 경기에선 꼭 골을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양전에서 후반 29분 남궁도와 교체 투입된 고경민은 후반 35분에 결승골을 기록 후 본부석을 향해 다섯 손가락과 세 개의 손가락을 함께 펼쳐보였다. 건강한 학교프로젝트를 함께한 관악초등학교 5학년 3반을 위해서였다.
고경민은 “골을 넣고 뒤풀이를 하는데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는 관악초교학생들이 보였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골을 넣은 나보다 더욱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관악초교 학생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골 뒤풀이 소감을 밝혔다.
고경민이 누군가를 위해 골 세레모니를 펼친 것은 두 번째다. 매번 골을 넣을 때마다 하늘을 향해 조용히 양 손을 들어올린다.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골 뒤풀이다.
고경민은 “관악초등학교에 갔을 때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했던 초등학교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학생들을 위한 골 뒤풀이를 펼치고 싶었다. 내게 지난 추억을 회상시켜 준 관악초교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고경민. 사진 = 안양시민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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