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삼성의 독주냐, 넥센의 돌풍이냐'
올스타 브레이크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촘촘한 순위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8일 현재 삼성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그 격차가 크지 않아 전반기 1위의 자리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주 나란히 40승 고지를 밟은 삼성과 넥센은 고작 1.5경기차다. LG, 롯데, KIA, 두산이 차례로 뒤를 잇고 있는데 1위와 6위의 차이도 5.5경기에 불과해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물론 현재로서는 삼성이 1위로 전반기를 마감할 확률이 가장 높다. 삼성은 6월 들어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지난해 전반기를 2위 롯데와 4경기차로 마친 것에 비해 올해는 압도적인 모습이 아니다.
6월 초까지 선두를 달리던 넥센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이 근소한 차이로 올라왔다. 간판 타자 이승엽과 외국인투수 2명이 기대보다 저조한 활약을 보였음에도 안정된 전력으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전반기를 가장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을까. 남은 일정은 삼성이 조금 더 좋아 보인다. 삼성은 9~11일 SK, 12~14일 한화까지 현재 하위권에 머문 두 팀을 상대로 홈에서만 6경기를 치른 뒤 일찌감치 휴식기를 갖는다.
넥센은 9~11일 4위 롯데를 홈으로 부른 뒤 나흘을 쉬고 16일부터 SK와 원정 두 경기를 갖는다. 원정 거리는 멀지 않지만 중간에 휴식기가 끼어 있어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스타전까지는 아직 각 팀당 최대 8경기까지 남아 있어 6위 두산도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 더불어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최하위 두 팀인 NC와 한화에 일격을 당하는 것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7월 9일(화)~7월 11일(목)
NC 다이노스-LG 트윈스(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목동구장)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대전구장)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대구구장)
7월 12일(금)~7월 14일(일)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잠실구장)
LG 트윈스-SK 와이번스(문학구장)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대구구장)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마산구장)
[삼성(위)과 넥센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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