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인천이 FA컵서 상주와 격돌한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상주를 상대로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모처럼 만의 재회다. 상주가 지난 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올 시즌 처음 만나게 됐다.
인천은 현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서 승점 2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선 상주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챌린지서 승점33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쉼표가 필요한 인천이다. 이번 FA컵을 포함해 3~4일 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은 인천에겐 한 마디로 죽음의 일정이다. 때문에 FA컵은 인천이 잠시 쉬어갈 기회다. 주전급에겐 휴식을 주는 한편 새로운 젊은 선수들을 실험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포기할 순 없다. FA컵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인천에겐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지난해까지 1부리그서 경쟁했던 상주는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이근호다. 올 시즌 10경기서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잦은 대표 차출에도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밖에 김형일, 김재성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리그서 심판 판정에 과도하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7경기)를 받은 박항서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는 점도 상주에겐 플러스요소다. 리그와 FA컵은 징계가 분리돼 있다. 그래서 박항서 감독은 인천전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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