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로축구연맹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한 성남 안익수 감독에게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했다. 공식 기자회견 거부로 인한 제재금 부과는 작년 8월 라돈치치에 이은 두번째 사례다.
프로연맹은 10일 안익수 감독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서울과 성남의 K리그 클래식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프로연맹은 미디어의 원활한 취재 환경 제공과 K리그 뉴스 보도 증대를 위하여 경기,심판규정 제36조(인터뷰 실시)에 의거하여 K리그 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심판규정 제36조 ④항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거나 참가하지 않을 경우, 해당 구단과 선수, 감독에게 제재금 50만원 이상을 부과할 수 있다'는 조항에 의거하여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프로연맹은 경기 중 퇴장(레드카드) 판정을 받았던 성남 임채민에 대해 사후 동영상 분석을 통해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와 벌과금, 팀벌점을 감면시켰다. 이는 올 시즌 ‘동영상 분석에 따른 출전 정지 및 감면 제도’ 실시 이후 퇴장 오적용 심의 첫 사례로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정한 경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프로연맹 상벌위원회는 해당 경기 동영상을 분석해 임채민에게 퇴장으로 부과된 출전정지(2경기), 벌과금(120만원), 팀 벌점(10점)을 감면하기로 했다.
임채민은 지난 7일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서울-성남경기에서 전반 27분 자기측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에서 돌파해 나가는 몰리나(서울)에게 파울을 범했다. 이로 인해 임채민은 명백한 득점기회 저지(방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연맹 심판위원회는 경기 후 동영상 분석 결과 이 상황이 명백한 득점기회를 저지했다고 보기에는 공의 속도가 빠르고, 몰리나 선수가 공을 소유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퇴장은 지나친 조치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로써 임채민은 13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동영상 분석을 통한 이 같은 조치는 경기 중 발생한 퇴장 미적용이나 오적용에 대해 사후 영상 분석을 거쳐 출전정지를 부과하거나 감면하는 것으로, 퇴장 오적용에 대한 심의는 구단의 서면 요청이 있을 시에만 시행된다.
[성남 안익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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