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엄태웅, 이민호의 '칼선생' 됐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엄태웅이 이민호의 '칼선생'이 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제작진은 10일 무예스승으로 변신한 엄태웅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되는 '칼과 꽃'에서는 공주(김옥빈)의 무사가 된 연충(엄태웅)이 환권(이민호)의 태자 책봉을 앞두고 성대하게 개최되는 동맹제 마지막 날 태자의 무예시범을 위해 그의 스승이 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공개 된 사진 속 연충과 태자는 목검을 서로에게 겨누며 강렬한 눈빛을 주고받고 있다. 정적이 흐르는 왕궁 무예장 안, 서로에게 겨눈 목검의 끝에 비장함이 서려 있다.

그간 무예에는 관심이 없고 학문에 온통 마음을 쏟았던 태자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공주의 무사가 돼 사명감을 갖게 된 연충의 표정 역시 여유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해당 촬영은 최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칼과 꽃'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무술 감독의 철저한 지시 아래 사전 호흡을 맞춘 뒤 진지하게 연습에 몰두했다. 이들은 무예 스승이 된 연충과 연충의 무예를 배우는 환권의 느낌을 서로 공유하며 표정 연기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엄태웅은 "드라마 '칼과 꽃'을 통해 민호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우스갯소리도 잘하고 참 착한 후배다. 민호의 연기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그 이상이다. 나이차는 조카뻘이지만 호흡은 최고다"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의 멋진 검술 연습이 그려질 '칼과 꽃'은 10일 밤 10시 방송된다.

[스승과 제자로 검술 연습을 하고 있는 엄태웅과 이민호. 사진 = 블리스미디어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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