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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70년대 포크 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0년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오승근이 성인가요 차트를 휩쓸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가 히트시키고 있는 '내 나이가 어때서'(박무부 작사, 정기수 작곡)는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트로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상반기 트로트계 최대 히트곡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KBS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에서 단골로 초대되고 있으며,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일반인들의 예심 선택곡중 3분의 1이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일 정도다. 또한 성인가요의 인기척도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최근 성인가요 메들리의 메인타이틀로도 리메이크되고 있다.
"어느날 우연히 거울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좋은 나인데…'라는 가사는 바쁘게 살아가는 중년남성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하며 용기를 주는 내용으로 어필한다.
오승근은 1968년 홍순백과 함께 투에이스로 시작, 70년대 임용제와 금과은이란 듀엣으로 활동했으며 지금도 널리 애창되는 '빗속을 둘이서' '비둘기집' '처녀뱃사공' 등의 빅히트곡을 양산하며 당대 가요상을 휩쓸었었다.
1984년 탤런트 김자옥과 결혼하며 한동안 사업에 전념하다 지난 2001년 가요계에 컴백, 한때 '있을때 잘해'로 아이넷TV 성인가요 7주 연속1위란 기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사랑이란 이름으로' '잘 될꺼야'로 활동하다 이번에 '내 나이가 어때서'로 대박을 터뜨린 것.
이번 오승근의 노래가사를 쓰고, 이전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수희의 '애모' 등 트로트히트곡을 제작한 박무부씨는 "태진아 설운도 송대관 현철 등 4인방의 뒤를 이을 차세대 트로트 대어로 손색이 없다"고 오승근을 추켜세웠다.
[오승근. (사진 = 주)웅석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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