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롯데가 넥센의 5연승을 저지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로운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를 끊고 전날 넥센의 4연승 제물이 됐던 아픔을 만회했다. 시즌 37승2무30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KIA와의 격차를 다시 한 경기차로 벌리며 4위를 지켰다. 넥센도 41승1무30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6이닝 동안 넥센 타선을 2실점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9승(3패)째를 기록한 유먼은 니퍼트(두산), 양현종(KIA)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선은 올 시즌 구단 처음으로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이 시즌 4호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손아섭이 3-2로 앞선 7회 쐐기 2타점 적시타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더불어 조성환, 전준우, 정훈이 모두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더했다.
롯데는 1회부터 선제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황재균이 조성환의 후속타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해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홈을 밟았다. 조성환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이닝을 마친 롯데는 2회에도 전준우가 3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찬스를 놓쳤으나 3회 황재균이 넥센 선발 밴 헤켄을 상대로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넥센의 추격이 시작됐다. 3회말 문우람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넥센은 김지수의 희생번트와 오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에는 다시 문우람이 안타를 치고 나가 김지수의 볼넷과 오윤의 우중간 인정 2루타로 홈을 밟아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1, 3루에서 신본기의 타구를 유격수 강정호가 포구에 실패하자 그새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먼에 이어 김승회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성배가 바통을 넘겨받아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본기는 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결승타를 기록했고, 김성배의 세이브로 롯데는 역대 6번째로 구단 통산 700세이브를 달성했다.
넥센은 선발투수 밴 헤켄이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최근 부진을 만회했으나 불펜투수 이보근, 한현희가 차례로 무너지며 롯데에 흐름을 내줬다. 타석에서는 문우람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홀로 2안타 멀티히트와 함께 2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쉐인 유먼(왼쪽)과 황재균-손아섭(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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