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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7승과 함께 100이닝을 넘기며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지만, 수많은 타자를 만난 만큼 천적이 없을 수는 없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류현진을 상대로 4안타 이상을 때려낸 강적들이 눈에 띈다. 모두가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에 있는 타자들이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류현진 사냥꾼'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펜스는 11타수 6안타 1볼넷 5타점으로 류현진에 강했다. 2루타도 2개나 포함되어 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3경기에서 펜스에 8타수 6안타로 고전했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펜스를 묶어 상대 타율을 .545로 낮췄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펜스 외에도 류현진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한 타자들이 많았다. 마르코 스쿠타로가 12타수 5안타 1볼넷으로 타율 .417의 고타율을 유지했고, 안드레스 토레스와 파블로 산도발도 각각 11타수 5안타 1타점, 11타수 4안타 1볼넷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계대상 1순위던 버스터 포지도 10타수 3안타 3볼넷으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간판타자 폴 골드슈미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류현진을 맞아 9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린 골드슈미트는 2루타 2개를 곁들이며 장타력을 뽐냈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으로 펜스만큼이나 위협적이었다.
순도로 따지자면 벤 르비어(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당할 선수가 없다. 르비어는 3타수 3안타에 2루타 2개로 류현진에게 까다로운 상대였다. 같은 팀의 체이스 어틀리는 상대 전적 4타수 2안타 2홈런으로 이번 시즌 류현진으로부터 홈런 2개를 뽑아낸 유일한 타자였다.
류현진은 일본인 타자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어스)는 4타수 2안타로 '한국 킬러'의 명성을 재확인시켰고, 이치로 스즈키(뉴욕 양키스)는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클래스를 과시했다.
반면 류현진에 꽁꽁 묶인 타자들도 많았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좀처럼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외에 마이크 트라웃(4타수 무안타), 앨버트 푸홀스(이상 LA 에인절스, 3타수 무안타),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3타수 무안타) 등 이름난 타자들도 류현진의 공을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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