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중상위권팀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17라운드까지 소화한 가운데 3위 제주(승점 27점)부터 8위 성남(승점 25점)까지 6개팀이 한경기 결과로 순위가 변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또한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인 9위 서울(승점 23점)도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7위에게까지 주어지는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중상위권팀들은 팽팽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상위 스플릿 진입 커트라인인 7위 부산(승점 25점)은 13일 5위 전북(승점 27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부산은 전북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보인 끝에 지난 6월 맞대결에선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강원과의 FA컵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간 부산은 올시즌 17골만 실점해 K리그 14개팀 중 가장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과 맞대결을 펼칠 전북은 최근 7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이 무서운 골감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케빈(벨기에) 이승기 에닝요(브라질) 레오나르도(브라질) 등이 포진한 공격진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팀 중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부산과 전북은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3위 제주와 6위 수원(승점 27점)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제주는 지난 10일 열린 FA컵 16강전서 수원에 1-0 승리를 거둔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3일 만에 열리는 수원과의 재대결에서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제주는 그 동안 친정팀에 강했던 공격수 서동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 역시 제주전을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수원은 제주전서 승리할 경우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수원은 제주전을 통해 최근 원정 3연패 부진 탈출을 노린다.
K리그 클래식 선두 포항(승점 32점)은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성남(승점 25점)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꾸준히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포항은 2위 울산(승점 31점)과 승점 1점차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홈팀 성남은 최근 홈경기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2위 울산은 최하위 대전(승점 9점)과의 홈경기를 통해 선두 등극을 노린다.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9위 서울과 10위 전남(승점 20점)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서울은 올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을 병행하며 리그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울산과 포항을 상대로 치른 원정경기서 두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하기도 했지만 지난 7일 성남에 완승을 거두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홈팀 전남은 서울전 4연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4위 인천(승점 27점)은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대구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대구전 승리를 통해 선두권으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반면 대구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 임상협, 전북 이동국, 제주 서동현, 수원 정대세(왼쪽부터).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전북현대모터스 제주유나이티드 제공/마이데일리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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