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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시영, 엄기준 주연의 공포영화 '더 웹툰:예고살인'(감독 김용균 제작 필마픽쳐스 라인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5년 만에 공포영화 역사를 새로 쓴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더 웹툰:예고살인'은 11일 1만 927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98만 3943명으로, 12일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웹툰:예고살인'은 지난 2003년 '장화, 홍련' 이후 10년 만에 공포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개봉 16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를 확실시하며 '고死: 피의 중간고사' 이후 5년 만에 공포영화 장르 1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2008년 '고死: 피의 중간고사'의 163만 관객 달성 후 공포영화는 매년 100만 관객 달성에 실패했다. '여고괴담5'(2009)가 65만,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이 87만,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2011)가 79만,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2012)가 86만 등 해마다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공포영화 역시 틴(Teen) 공포로 한정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더 웹툰: 예고살인'은 개봉 전부터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귀환을 알렸다.
로코퀸에서 호러퀸으로 완벽한 변신을 보인 이시영은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어서 너무너무 작품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김용균 감독은 "시나리오가 너무 좋다. 구성이 너무 잘되어있다"며 시나리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엄기준 역시 "시나리오가 무서워 집에 있는 모든 불을 켜고 거실에서 봤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이와 함께 실사와 웹툰을 오가는 신선한 효과 로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주며 자극적인 장면을 덜어내면서 공포감은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스크린 위에 3D로 구현된 웹툰 장면은 웹툰이 지닌 시각효과를 스크린에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스릴러적 구성을 통한 스토리텔링도 흥행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유명 웹툰 작가의 웹툰대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를 통해 영화 속 비밀을 하나씩 드러내며 관객을 영화 속에 몰입하게 만든 것.
김용균 감독은 "분절된 웹툰 에피소드들이 치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스토리적으로 관통되는 점이 '더 웹툰: 예고살인'의 차별성이자 매력"이라며 "무서운 장면을 회피하더라도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그런 구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 바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 웹툰: 예고살인'은 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공포영화라는 점 외에도 틴 공포를 탈피한 정통 공포 스릴러가 이룩한 성과라는 점이 의미 깊다"며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치밀한 연출력이 이룩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5년 만에 공포영화 100만 돌파라는 장벽을 깬 '더 웹툰:예고살인'은 인기 웹툰 작가의 웹툰 내용대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이시영, 엄기준, 현우 등이 출연했다.
[영화 '더 웹툰:예고살인'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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