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취소되며 또 하루를 쉬게 됐다. 지난 7일 광주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어 5일 만에 벌이는 경기였지만, 이 경기마저 취소되며 KIA의 4일 휴식은 앞뒤로 1경기씩이 순연되어 총 6일 휴식이 됐다.
이날 KIA는 김진우를 선발로 예고했고,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로 내보내려던 참이었다. 우천 취소가 결정되자 두산은 그대로 유희관 카드를 밀어붙였지만, KIA는 선발을 변경했다. 13일 KIA 선발은 김진우 대신 헨리 소사다.
KIA 선동열 감독은 우천 취소 발표 후에 "원래 오늘 김진우가 던지고, 내일은 소사를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당초 비자 재발급이 필요한 소사는 13일 경기 등판 후 괌에 다녀올 계획이었다. 우천 취소로 인해 김진우의 등판이 하루 밀릴 수 있었지만, 소사의 특수한 상황도 일정부분 고려해 KIA는 김진우의 선발 등판을 조금 더 뒤로 미루고 소사는 예정대로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
다시 정리하자면 소사는 예정대로 등판하지만, KIA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김진우는 하루 이상 밀리게 되고, 나머지 선수들도 연쇄적으로 작은 일정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선동열 감독은 계속해서 팀이 쉬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쉬어도 문제다. 우선 타격감이 걱정이다 투수도 보통 5일을 쉬고 6일째 나오면 좋은데 김진우도 오늘이 10일 만에 던지는 것이었다"는 말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선발뿐만이 아니다. 불펜 투수들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선 감독은 "중간 계투들도 어쩔 수 없이 이기고 있지 않아도 던져야 할 수 있다"며 휴식이 장기화될 경우 생길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 감독은 앤서니의 복귀 이전 퓨처스리그 일정에 대해 "선발로 1~2차례 던지게 한 뒤 올스타전 이후에 1군에 올릴 생각이다"라고 밝히는 한편 1군 마무리는 송은범 위주로 가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선 감독은 "마무리는 (송)은범이를 시키려고 한다. (박)지훈이는 아직 마무리로는 불안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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