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잘 던지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롯데 송승준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104구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돌아온 건 승리 대신 패전이었다. 6월 5일 KIA전서 5이닝 3실점 승리 이후 벌써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최근 2경기서는 연이어 퀼리티스타트에 실패하며 흔들렸다.
송승준은 이날 NC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선두타자 김종호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모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나성범에게 10구 접전 끝 볼넷을 내주며 힘이 빠졌다. 이호준과 조영훈을 연이어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 숨을 돌렸다.
2회엔 권희동, 차화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현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태군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엔 김종호와 모창민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도루와 실책으로 2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이호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은 송승준. 결국 4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권희동과 차화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현곤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선제실점, 그러나 김태군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엔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모창민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나성범의 타구에 1루수와 3-1 플레이를 하다 실책을 범해 김종호를 홈으로 보내줬다.
6회도 선두타자 조영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권희동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차화준과 이현곤을 연이어 내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엔 김태군, 김종호, 모창민을 연이어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뒤 8회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겨줬다.
송승준의 7이닝 투구는 올 시즌 4번째다. 5월 24일 넥센전 7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었다. 전반적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으나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볼을 뿌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유의 무직한 직구와 커브, 포크볼 등의 조합이 좋았다. 관록의 피칭으로 NC 타선의 예봉을 피해갔다. 비록 패전을 당했으나 송승준의 호투는 단연 빛났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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