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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무안타로 주춤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기록을 모두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322에서 .317(290타수 92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108승을 올린 빈센트 파디야와 상대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이날 전까지 2승 4패 평균자책점 3.7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대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세 차례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날과 달리 타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의 도루로 2루.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렸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1사 1, 2루에서 돌아왔다. 이대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 역시 타점 찬스였다. 5회초 1사 2, 3루에서 파디야와 만난 이대호는 좌익수쪽으로 뜬공을 날렸지만 타구가 짧은 관계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가야마 신야와 상대한 7회 네 번째 타석은 유격수 직선타.
한편,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를 4-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37승 3무 38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섰으며 퍼시픽리그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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