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레이예스가 지난 등판 부진을 씻지 못했다.
조조 레이예스(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2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진을 딛고 살아나는 듯 하던 레이예스는 지난 등판인 6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전까지 시즌 성적 6승 8패 평균자책점 4.39.
이날도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레이예스는 1회초 2사 2루에서 정의윤을 투심패스트볼로 삼진을 잡는 등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는 이병규, 문선재, 이진영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문제는 3회부터. 레이예스는 1사 이후 손주인에게 좌측 2루타,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후 권용관에게 우월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을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1루 주자였던 박용택이 홈에서 횡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4회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넘긴 레이예스는 5회 결국 실점은 4점까지 늘렸다. 1사 이후 최정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으며 2, 3루가 됐다. 이어 이병규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준 것.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이예스는 이진영과 윤요섭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득점권에 몰렸다. 이후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2, 3루가 된 상황에서 폭투에 이어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이후 오지환을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정성훈에게 투런포를 맞고 쓸쓸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레이예스는 12안타를 맞을만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투구를 펼쳤다. 구속도 최고구속 148km에 그칠만큼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결국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7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109개였다.
[SK 조조 레이예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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