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회 집중 3득점과 데뷔 첫 홈런포를 때린 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성적 43승 2무 28패. 반면 한화는 대구구장 8연패에 빠지며 분윅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21승 1무 50패. 최하위.
승부는 2회 판가름났다. 삼성은 2회말 박석민의 볼넷과 채태인, 조동찬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정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0을 만들었다. 이어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 회에만 3점을 뽑았다.
3회까지 삼성 선발 김기태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한화는 4회 반격에 나섰다. 김태균의 안타와 조정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이학준이 볼넷을 얻으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범모 타석 때 상대 포수의 타격방해가 나오며 한 점을 얻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3회 내준 1점을 곧바로 되찾았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정현이 송창현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월 솔로홈런을 때린 것. 데뷔 첫 홈런이다. 삼성은 8회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심창민, 안지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한화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한화는 9회 오승환을 공략하며 점수를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손목 부상인 김상수를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정현은 이날 데뷔 첫 홈런 포함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채태인도 2안타 2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한화는 삼성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데뷔 첫 홈런을 때린 삼성 정현(오른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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