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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대진추첨이 완료됐다.
KBL은 15일 ‘2013 프로-아마 최강전’ 대진표 추첨식을 가졌다. 그 결과 지난해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창원 LG와 상무, 서울 SK와 연세대가 다시 만났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10개 구단과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 여기에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5위 이상 성적을 거둔 대학 5개 팀 등 16팀이 참가한다. 대학 참가팀은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한 경희대를 비롯해 2위 연세대, 3위 고려대, 4위 한양대, 5위 건국대다.
지난해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무조건 1회전에서 경기를 갖게 했지만, 올해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대진표를 확정했다. 그럼에도 보프로와 아마추어의 맞대결이 6경기 펼쳐진다. 더구나 어느 한 쪽에 아마추어 팀이 쏠리지 않고 균형 있게 나뉘었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는 아무래도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LG와 상무, SK와 연세대의 맞대결이다. LG는 지난해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상무와 치열한 접전 끝에 박찬희에게 결승득점을 내주며 아쉽게 졌다. 더구나 지난 시즌 종료 후 비시즌 동안 김시래와 문태종을 영입하며 프로 팀 중 가장 크게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가장 많은 20점을 폭발시켰던 기승호가 이번에는 LG 유니폼을 입고 상무와 맞대결을 펼친다. 상무는 지난해 대회 첫 경기서 LG에 고전한 뒤 승승장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국내 선수진이 탄탄한 LG와의 첫 경기서 또 승리한다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게 대회 2연패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팀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SK는 지난해 문경은 감독의 모교인 연세대와 첫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 2군 선수와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해 4쿼터에 역전승을 거뒀다. 연세대는 비록 패했지만, 천기범과 허웅이 크게 주목 받았다.
연세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패한 뒤 15연승을 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더 좋아졌다. 특히 SK 전력분석을 담당했던 황성인 코치의 가세가 큰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SK와의 맞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앙대가 대학팀 중 유일하게 프로팀(KGC인삼공사)을 꺾었다. 중앙대의 기세를 이어나갈 팀은 경희대가 유력해 보인다. 전주 KCC와 첫 경기를 가지는 경희대는 국가대표 김종규와 김민구에 두경민, 김영현 등 4학년 4인방을 앞세워 대학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주 KCC는 지난 시즌 중 김효범과 강병현 등을 보강했다고 해도 지난 시즌 10위에 그쳤다. 대학 최강팀과 프로 최하위 팀의 맞대결인 셈이다.
고양 오리온스는 이종현과 이승현 트윈타워로 대학 최강의 높이를 자랑하는 고려대를 상대한다. 이외에도 부산 KT는 트랜지션 게임에 능한 한양대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내외곽 안정된 전력의 건국대와 첫 대결을 펼친다. 또한,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가 맞대결을 가진다. 원주 동부 이충희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프로-아마 최강전은 8월 15일부터 준결승이 열리는 21일까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하루에 두 경기씩 열린다. 결승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경기 시작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진표는 북한팀이 참가할 경우 변경될 수도 있다.
[프로-아마최강전 대진추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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