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82년만에 PGA 투어 10대 우승자 탄생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무려 82년 만에 10대 우승자가 나왔다. 조던 스피스(19·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스피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57야드)에서 마친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에서 연장 5차전 접전 끝에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인 스피스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존슨, 헌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스피스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5차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존슨과 헌을 제치고 우승상금 82만8000달러(약 9억3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스피스는 1993년 7월27일 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 10대 선수의 우승은 1931년 산타 모니카 오픈 우승자 랠프 걸달(당시 19세 8개월) 이후 처음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할 당시 20세 9개월의 나이였다. 1900년 이후 최연소 우승자는 1923년 갈베스턴오픈을 제패한 해리 쿠퍼(당시 19세 4일)다.

한편 최경주(43·SK텔레콤)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3위,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8언더파 276타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던 스피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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