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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작품 속에서 액션 배우로 등장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더 레전드'(원제 RED2', 감독 딘 패리소트) 언론시사회에 주연배우 이병헌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난 아직까지 내 자신이 그런 걱정을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난 아직 신인이고 날 모르는 관객들도 많다. 전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고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날'로 가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세 편을 한 신인 배우이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큰 욕심 내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에서 '레드'를 만나고 그 안에서 훌륭한 교과서 같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건 '지.아이.조'에서 급격한 발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따진다면 다음 작품에서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는 날도 먼 건 아니지 않을까"라며 "이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다는 건 어떤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평했다.
'레드:더 레전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의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활약상을 담아 낸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병헌이 냉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무언가에 미친 듯한 집착을 보이는 허당 킬러 한 역을 맡아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메리 루이스 파커, 캐서린 제타존스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오는 1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배우 이병헌.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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