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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밴드의 시대'가 록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주현의 구속에 따라 마지막 회에서 이들의 출연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밴드의 시대' 제작진은 16일 "'밴드의 시대'가 이날 지난주 연기된 마지막회를 방송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밴드의 시대' 마지막회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 이주현과 박종현이 대마 흡연 혐의를 받기 전인 지난 7월 1일에 이미 녹화를 마쳤다"라며 "제작진은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우승을 무효화하고 이날 방송에서 출연분을 모두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밴드의 시대'는 출연 밴드와 협의를 거쳐 별도의 우승 밴드 선정 없이,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의 공연무대와 여러 밴드들이 함께 모여 프로젝트 밴드로 연합된 스페셜 스테이지 등을 모아 방송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방송에서는 자막을 통해 미리 양해를 구해 시청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작진은 "마지막회 공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와 녹화를 찾아준 관객들 그리고 방송을 기다린 시청자들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밴드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시청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밴드의 시대'의 기본 취지에 입각해 우승 상금인 밴드지원비는 출연 밴드들과 협의를 거쳐 밴드 문화 발전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 이주현은 4일 대마초 흡연 등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이주현은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직접 씨앗을 심어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구속된 이주현의 출연 분량만을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문제가 된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결승전을 편집하고 스페셜 방송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주현(맨 왼쪽). 사진 = 러브 락 컴퍼니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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