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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다나카를 상대로 침묵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313에서 .309(301타수 93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군림 중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만났다. 다나카는 이날 전까지 15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 중이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성적.
최근 타격감이 주춤한 이대호도 다나카 공략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 두 번째 타석 역시 타점 찬스였다. 3회말 2사 2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초구를 때렸지만 평범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 역시 다르지 않았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등장한 이대호는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150km짜리 속구에 헛스윙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이토이 요시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에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1-2로 몰린 끝에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편, 오릭스는 다나카에 묶이며 1-4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37승 3무 41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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