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국방부가 국방홍보지원대 홍보지원대원(이하 연예병사) 제도를 16년 만에 전격 폐지 결정한 가운데, 향후 일선 부대에 배치받아야 할 연예병사의 소속사 관계자 들이 입장을 밝혔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18일 마이데일리에 “국방부의 결정에 놀라긴 했다. 설마 폐지까지는 예상을 못했다”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군의 결정을 존중하고 납득한다”고 국방부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국방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예병사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사자들인 연예병사 및 국방홍보원 관련자에 대해서는 줄줄이 징계를 결정했다.
군은 연예병사 16명 중 8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고, 이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담당자 및 홍보전략팀장 등 5명을 징계했다.
또,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홍보지원 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세븐과 상추를 비롯해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이특, 김무열, 이준혁 등 12명은 8월 1일부터 일선부대로 재배치 될 예정이다.
단,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로 남은 KCM(본명 강창모)를 비롯한 정준일 등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배치돼 일반병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홍보지원 대원 폐지 이유에 대해 ‘홍보지원대원’ 제도의 운영 취지가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특히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여러 문제로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25일 국방부는 연예병사들이 강원도 춘천에서 있었던 6.25 전쟁 63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사실이 SBS '현장21'을 통해 보도되자 정황 파악을 위한 감사에 돌입했다.
[연예병사 복무실태를 보도한 현장21. 사진 = SBS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