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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정훈희가 ‘남편의 얼굴을 때린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20일(토) 밤 11시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아물지 않는 상처’편에 출연한 정훈희는 “결혼 후 30년이 지나가면 어디에 상처를 받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기억이 난다. 대부분 잊고 지낸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상처를 잊지 않고 계속 담아두고 무대에 오르면 평생 불렀던 노래일지라도 가사가 생각나지 않아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더라. 노랫말을 생각할 필요 없이 입만 벌리면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않더라. 그래서 날 위해 다 잊고 사는 편이다. 봐주면서 산다”며 자신만의 상처치유법을 공개했다.
또 그녀는 “하루는 바짝 열이 받아있는 나에게 남편이 ‘때리고 싶지? 때리고 싶지?’라며 얼굴을 들이대며 도발을 해왔다. 그래서 지체없이 바로 남편의 뺨을 때렸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남편은 예수님도 아니면서 반대편도 때리라며 자비를 베풀더라. 그래서 또 다시 남편의 뺨을 때렸고, 그후 속이 너무 시원해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수홍은 믿기지 않는 듯 “그 상황이 장난이었죠? 진심은 아니었죠?”라고 재차 물었고, 그녀는 “진지했다. 풀스윙으로 두 대 연이어 남편을 때렸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그녀의 발언에 여성 패널들은 “내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하며 폭풍 공감했고, 최홍림은 “아내들이 웬만해선 남편에게 손찌검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 한가지, 남편이 바람을 폈을 때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해 남편을 때렸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정훈희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아물지 않는 상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는 ‘남편에게 상처주는 아내의 말, 아내에게 상처 주는 남편의 말 BEST 3’와 ‘아내가 시댁에서 상처받는 말 BEST 3’ ‘엄마에게 상처 주는 자녀의말 BEST 3’ 등 재미있는 앙케이트 결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수 정훈희.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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