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세호 기자] 정진호(상무)가 남부 올스타의 타선을 이끌며 호타준족을 과시했다.
정진호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남부 올스타와 북부 올스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도루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남부 올스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정진호는 첫 타석부터 정확한 타격과 뛰어난 스피드를 과시했다. 1회초 상대 선발 윤지웅을 상대로 우선상 깊숙한 타구를 날리고는 빠른 발로 여유롭게 3루에 안착했다. 후속 황정립의 적시타로 선제 결승 득점도 올렸다.
달아나는 타점도 정진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타점을 추가했다. 2-1로 앞선 2회 2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정진호는 깔끔한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윤지웅을 강판시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오른쪽으로 빠진 세 번째 안타를 때려냈지만 견제사로 아쉬움을 남겼다.
185cm-78kg의 훤칠한 체격 조건을 가진 정진호는 지난 2011년 두산 입단 후 올해부터 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다. 1군 통산 93경기 타율 .191(110타수 21안타)에 그쳤지만 입대 후 호타준족의 면모를 드러냈다. 올해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90(138타수 40안타) 15타점 14도루 17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예년과 달리 1군 올스타전 바로 전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면서 보다 많은 관심을 끌어 모았다. 정진호는 미래의 스타 후보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치고 달린 만점 활약으로 MVP까지 수상하며 '예비 스타'의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정진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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