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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장철수 감독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 상영금지를 반대하는 소신을 밝혔다.
장철수 감독은 18일 오후 부천시 중동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7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 2013) 개막식 레드카펫에 '뫼비우스' 상영금지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입장했다.
해당 피켓에는 '부끄럽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보지 않을 권리를 다른 어른들이 결정해 주어야 한다는 현실이요. 대한민국의 어른은 대체 몇 살부터 입니까?"라고 적혀 있었다.
또 "'뫼비우스'의 상영금지를 반대 합니다. Director Kim Ki-Duk's
이는 '뫼비우스'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면서 비롯됐다. 국내에는 제한상영가 영화만 상영하는 전용극장이 없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을 경우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뫼비우스'는 지난달 영등위로부터 "영상의 표현에 있어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게는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어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한 영화"라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개봉을 위해 문제 장면을 삭제하고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지난 15일 다시 두 번째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보도 자료를 통해 "'뫼비우스'의 제한상영가 찬반시사회를 열고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 '뫼비우스'의 제한상영가를 반대한 장철수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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