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경기 중 욕설은 카메라 지나가고 나서"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골기퍼 이운재가 경기 중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의 전설인 유상철, 이운재, 한준희 해설가, 개그맨 양상국, 김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이운재는 "나는 골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은 없지만 골을 허용하면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온다. 선수들한테 수비 지적할때도 욕이 나오는데 카메라에 익숙해지고 난 후에는 그 욕을 한 템포 쉰다. 앞에서는 괜찮아, 괜찮아'라고 격려하고 카메라가 지나가면 욕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상철 역시 "신인 땐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른다. 경기를 많이 뛰어보면 슈팅 후에 선수 원 샷이 온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턴 표정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위해 뛸 때 잘못하면 등만 보인다. 이제는 어디에 카메라가 많은지 파악을 먼저 한다"라며 "2002년 월드컵 당시 골을 넣고 다른 쪽으로 가려다 카메라가 많은 쪽으로 되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은 이운재와 유상철.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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