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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승왕과 구원왕을 모두 경험한 싱커볼러 데릭 로가 은퇴를 선언했다.
로는 지난 18일(한국시각) USA 투데이를 통해 자신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로는 "더이상 공식적으로 경기에 뛰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아직도 즐길 수 있지만, 주어진 역할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없었다“며 은퇴 선언과 함께 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9.00에 그친 로는 결국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로는 8년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것을 포함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보냈다.
통산 성적은 176승 157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03으로 훌륭하다. 싱커를 이용한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올스타에 두 번 선정됐고, 2000년에는 42세이브, 2006년에는 16승으로 각각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와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21승 8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한 200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무리투수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것 외에도, 로는 선발로 더 꾸준한 모습을 과시했다. 로는 풀타임 선발로 전환한 첫 해인 2002년 21승을 시작으로 2010년 16승을 따낼 때까지 9년 연속 12승 이상을 달성했다. 이후 두 시즌도 각각 9승을 보태 실질적으로 11년 연속 10승에 버금가는 성과였다. 2004년에는 ‘밤비노의 저주’를 푼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중 하나였다.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있었다. 로는 보스턴에서는 김병현과, LA 다저스에서는 박찬호와 함께 마운드를 지켰다. 2012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몸담으며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의 데릭 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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