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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이 최소한 내년까지 오릭스 버팔로스를 이끌 수 있게 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19일 "오릭스 모리와키 감독의 연임이 18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리와키 감독은 남은 2013시즌을 조금 더 안정적인 마음 상태에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막판 감독대행으로 부임했던 모리와키 감독은 올시즌부터 정식 감독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정확한 계약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1년 계약이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날 발표로 인해 최소한 2년간 팀을 맡는 것이 확정됐다.
오릭스의 전반기 성적은 38승 3무 41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성적만 본다면 지난해와 다를 것 없다. 속사정은 다르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시절인 지난해에는 전반기에 승패 마진이 이미 -13이 됐지만 올해는 -3에 불과하다. 선두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7.5경기, 3위인 세이부 라이온즈와는 4.5경기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오릭스는 모리와키 감독이 선수와의 깊은 신뢰 관계를 쌓은 것을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호치에 의하면 오릭스 구단 대표는 "순위만 보면 맨 아래에 있지만 아직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후반기 분전을 기대했다.
내년은 오릭스 본사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때문에 오릭스도 내년 시즌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와키 감독을 재신임했다는 것은 전반기 성과를 나쁘지 않게 봤다는 것이다. 내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모리와키 감독이 후반기와 내년 시즌 구단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고 올시즌을 본다면 이대호의 역할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시즌까지 재신임을 받은 오릭스 모리와키 감독. 사진=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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