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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레드카펫 노출 사고로 화제가 된 배우 여민정이 계속된 고의성 논란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여민정은 마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는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털어놨다.
여민정은 언론과 인터뷰는 물론 당시 자신의 상황에 대해 해명한 기고문까지 올린 상태지만 네티즌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여민정이 노출을 위해 일부러 어깨끈을 내렸다는 것.
여민정은 "그 전에 어깨 끈이 한 번 끊어졌다. 그래서 끈이 많이 짧아진 상태였다. 그 부위가 아프고 간지러워 레드카펫에 올라가기 전에도 어깨를 긁곤 했다"며 "레드카펫 위에서 무의식중에 끈을 만졌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손이 어깨를 스친 후 드레스가 내려갔다는 점, 끈이 끊어지지 않은 채 어깨를 타고 흘러내려와 있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고의적 노출이라고 주장했다.
여민정은 "사실 레드카펫 위의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하의는 섹시 패션으로 선보인 것이지만 가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중국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었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PD와 출연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일부러 노출로 화제가 될 필요는 없었다는 것.
이런 입장에도 여민정을 둘러싼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민정은 괜찮다는 쿨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전화가 많이 오더라. 그런데 왜 오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전화가 오는 현 상황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여민정이 받았을 상처를 염려하자 "상처 같은 건 개나 줘버리라고 해라. 주변 사람들은 내 성격이 털털한지 이미 알고 있다"며 그의 말 그대로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여민정은 "난 멘탈이 엄청 강하다. 득도해도 될 정도다. 풍파도 겪어봐서 무서운 게 없다"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앞서 여민정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레드카펫을 걷던 중 가슴부위를 둘러싼 누트톤 테이프가 고스란히 드러나 화제가 됐다.
[고의적 노출 논란에 휩싸인 여민정.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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