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세호 기자]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9일 포항구장 웨스턴 올스타(KIA, 넥센, LG, 한화, NC)와 이스턴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가 한 자리에 모여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별들의 잔치'는 본 경기 시작에 앞서 풍성한 행사로 채워졌다.
한낮부터 뜨거운 폭염 속 평일 오후임에도 포항구장 주변과 올스타 포항나들이 팬사인회가 열리는 북부해수욕장, 중앙상가실개천 인근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프로야구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식전행사 도중 소나기가 두 차례 불청객으로 찾아와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비가 잦아들면서 오히려 뜨거운 더위를 식혀주는 새옹지마가 됐다.
이어 진행된 그라운드 팬사인회에는 수많은 팬들이 올스타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이었다. 특히 이승엽 앞에만 시간 제한상 사인을 다 받지 못할 정도로 유독 많은 팬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 홈플레이트 뒤에 설치된 7개의 방망이를 쓰러트리는 '세븐 퍼펙트 피처'에서는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결승전에서 2개를 쓰러트리며 1개에 그친 오현택(두산), 이재학(NC)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 선수들-소나기가 내리는 포항구장-신본기-오승환(위로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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