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이스턴 올스타가 올스타전서 웃었다.
이스턴 올스타(삼성, 롯데, SK, 두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웨스턴 올스타(LG, 넥센, KIA, NC, 한화)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스턴 올스타는 역대 올스타전서 24승 13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축제의 장이었다. 빠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됐다. 공수교대에 투수가 자주 교체됐고, 투수들과 타자들은 빠른 템포로 승부를 걸었다. 벤치의 사인도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임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웨스턴리그 올스타, 이스턴리그 올스타 모두 경기에 임하는 표정은 진지했다.
웨스턴 올스타가 2회말 선취점을 얻었다. 1사 후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후속 김용의가 이스턴 올스타 선발투수 송승준에게 볼카운트 1B에서 141km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쳤다.
이스턴 올스타는 3회초 추격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김대우는 상대 2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1사 1루 상황. 후속 신본기가 좌익선상 깊숙한 지역으로 2루타를 날려 2루주자 김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스턴 올스타는 7회 승부를 뒤집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후속 전준우가 송창식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38km짜리 한가운데로 날아오는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이스턴 올스타는 8회 선두타자 박진만이 중전안타를 친 뒤 상대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재원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상황. 후속 이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박진만을 홈으로 불러들여 달아났다.
웨스턴 올스타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1이닝동안 공 8개를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찰리 쉬렉이 1이닝 무실점, 이재학이 1⅔이닝 1실점, 강윤구가 1⅓이닝 무실점, 김혁민이 1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패전투수가 됐다. 이재학, 강윤구, 김혁민이 홀드를 따냈다. 이어 손승락, 봉중근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용의가 투런포를 날리며 활약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이스턴 올스타 선발투수 송승준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크리스 세든, 김성배, 홍상삼이 1이닝 무실점, 오현택이 1⅔이닝 무실점, 박희수가 ⅔이닝 무실점, 안지만이 ⅔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현택이 승리를 따냈다. 박희수와 안지만은 홀드를 따냈다. 오승환은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올스타전 통산 3세이브로 역대 올스타전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3안타를 날리며 분전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전준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에 이어 이날 1군 올스타전 MVP로 생애 첫 1군-퓨처스 올스타전 MVP 동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준우. 사진 = 포항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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