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유럽파가 빠졌지만 홍명보호의 중원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자리는 2개, 도전자는 3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커루’ 호주를 상대로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데뷔전이다. 출발이 좋아야 한다.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지난 해 런던올림픽서 4-2-3-1 포메이션 사용했던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에서도 비슷한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앙에 미드필더 2명을 놓는 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출신인 홍명보 감독은 밸런스를 중시한다. 포백 수비 앞에 2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소집에서 이 자리를 뽑힌 선수는 하대성(서울), 박종우(부산),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4명이다. 이 중 J리거 한국영은 컨디션 회복을 이유로 호주와의 1차전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호주전은 3명이 2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주장 하대성의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박종우 또는 이명주가 한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런던올림픽을 뛴 박종우는 홍명보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명주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의 활약은 이명주가 더 앞선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이명주는 포항식 티키타카에 넓은 시야까지 갖췄다. 실험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이미 검증이 끝난 박종우보다 이명주가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박종우-하대성-이명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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