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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김요한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마지막 세트까지 간 개막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요한(LIG손해보험)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개막전에서 30득점을 올렸다. 김요한의 활약 속에 LIG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3-2로 힘겹게 꺾었다. 고른 득점 분포는 우리카드가 훨씬 나았지만 LIG손해보험은 김요한과 이경수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김요한은 이날 2세트까지 80%에 가까운 공격 성공률로 17득점을 만들어냈지만, 3세트 이후 지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살아나며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김요한은 5세트에만 7점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김요한은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랠리가 길어지면서 조금 무리가 오기는 했다. 감독님이 4세트에 일찍 빼면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지 않은 만큼 있을 수 있는 문제였다.
김요한은 지난해 컵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겨울 리그에 들어와서는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며 활약해주지 못했다. LIG손해보험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김요한은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연봉 한파가 찾아왔다. 지난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김요한이지만, 대박은 없었다. 김요한은 소속팀과 지난 시즌과 같은 3억 500만원에 계약했다.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았던 만큼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김요한은 "FA라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인데, 부상으로 절반을 뛰지 못했으니 다음 FA 때까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절치부심한 김요한이 계속되는 경기에서도 절정의 공격력을 뽐내야만 LIG손해보험 또한 강호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번 대회 선전을 바라볼 수 있다.
[김요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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