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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LIG손해보험 사령탑에 부임한 뒤 첫 공식전을 가진 문용관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팀의 경기력에 혹평을 가했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3-2(25-22, 31-33, 25-21, 20-25, 16-14)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LIG손해보험은 문용관 감독 체제에서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하지만 문용관 감독은 "우리 팀보다도 우리카드 선수들의 능력이 참 좋았다. 준비만 잘 되면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며 상대를 먼저 칭찬했다. 이어 "반면 우리는 세터(권준형)가 지난 시즌에 거의 나오지 못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많았다.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고, 세터가 흔들리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응집력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없냐는 질문에도 문 감독은 "거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나마 한 가지로 세터 권준형이 승리로 부담을 다소 던 것을 꼽았다. "우려했던 세터가 데뷔전이나 마찬가지였는데, 한 경기의 모든 세트를 소화했다는 것이 본인에게 부담이 됐을 수 있다. 이기면서 부담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소득이다"라는 것이 문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문 감독이 다가올 시즌을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수비와 높이 보강이다. 수비 보강을 위해 문 감독은 김요한에게도 레프트 포지션 소화를 위한 수비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높이 보강을 위해서는 이강원의 센터 전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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