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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꺾었다.
현대건설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여자부 개막전에서 GS칼텍스에 3-1(20-25, 25-20, 25-18,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승으로 준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의 이번 대회 목표는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다.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대회 특성상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갈 수 있고, 특히 팀 내 주력 선수가 아닌 백업 선수들에게 그 기회는 더 크게 작용한다.
현대건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해 재미를 봤다. 그 중 하나가 김진희다. 김진희는 이날 거의 뛰지 않은 황연주의 역할을 대신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5득점으로 양효진(20득점)에 이어 많은 득점을 올렸다.
황 감독은 "(황)연주가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팀의 주장이고 본인이 몸도 열심히 만드는 모습이 있어서 스타팅에 넣었는데,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김)진희를 넣었는데,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갈 수 있다"며 김진희를 칭찬했다.
이번 대회 경기 운영에 있어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미선이나 (박)슬기, (김)진희가 비시즌에 많은 훈련을 했고, 이 선수들이 한두 자리를 갖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주전과 백업 멤버의 차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의 말대로 이들 가운데 1, 2명 정도가 주전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에는 큰 힘이 된다. 황 감독이 언급한 이 3명은 이날 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을 수확했다. 황 감독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남은 경기에서도 이들은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황현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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