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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이 김학민의 공백을 극복하고 삼성화재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조별예선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22, 25-23, 16-25, 25-23)로 제압했다. 저력을 보인 대한항공은 준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1세트 양 팀은 접전을 거듭했다. 중반까지 계속된 박빙 승부 속에 대한항공은 13-13에서 상대 범실과 황동일의 득점으로 2점을 앞섰다. 대한항공은 이후 2~3점차 리드를 계속 가져가며 막판까지 끊이지 않은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리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삼성화재에 내리 4점을 내줘 0-4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6점을 연속으로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10-10에서 공재학의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근소한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역전은 당하지 않은 대한항공은 24-23에서 나온 공재학의 퀵오픈으로 마지막 득점을 채우고 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는 범실을 남발하며 상대에 내줬다.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범실을 12개나 범했다. 신영수가 홀로 9득점을 올렸지만, 많은 범실을 혼자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역전승으로 삼성화재를 격침시켰다. 4세트 초반 0-4로 뒤지던 대한항공은 8-13에서 이선규의 서브 범실과 신영수의 연속득점, 이영택의 블로킹을 묶어 12-1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13-15에서는 박철우의 서브가 빗나가고, 이영택이 서브한 공을 김강녕이 리시브한 후 유광우가 토스하는 과정에서 더블 컨택이 일어나며 15-15 동점이 됐다. 이후 1점씩 번갈가 가져가는 접전이 이어지다 18-18에서 이영택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은 첫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던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진상헌이 23-23 상황에서 블로킹 2개를 잡아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신영수가 27득점으로 김학민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이외에 센터 이영택이 블로킹 4개 포함 9득점했고, 공재학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고준용과 박철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신영수의 파괴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양 팀의 경기에는 3000명에 가까운 관중(2968명)이 들어차 관중석을 메웠다. 이번 대회 첫 매진이었다.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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