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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조별예선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3-0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첫 컵대회 우승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외국인 선수 없이 하는 경기라 걱정은 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2시간 쉬고 운동하는 것을 보고 완전히 놀랐다. 김희진이 때리는 것을 봤는데 공이 찢어질 것 같았다. 선수들 상태가 너무 좋아서 일찍 끝내줬더니 선수들이 알아서 남아서 운동을 더 하고 오더라"라며 경기 전날 있었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모습은 이 감독이 말한 그대로였다. 대체로 몸이 가벼웠고, 다소 긴장한 도로공사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 감독은 "도로공사는 상당히 잘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됐다. 도로공사는 준비한 것이 덜 나온 것 같다. 운이 좋은 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3-0 완승에도 보완점은 있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김희진에게 라이트를 맡겼는데, 아직은 들쭉날쭉한 부분이 많다.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부분은 생각해야 할 점이다. 다음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오는 25일 KGC인삼공사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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