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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 출신 페르난데스가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는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22일 "오릭스 버팔로스가 지난 시즌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호세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릭스는 페르난데스와 함께 좌완 브래드 밀스도 데려왔다.
페르난데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페르난데스는 2002년 SK 와이번스에서 뛰며 타율 .281 45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그 해 페르난데스는 이승엽(삼성), 심정수(당시 현대)와 함께 홈런왕 경쟁을 펼쳤다. 45홈런은 댄 로마이어(전 한화)와 함께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으로 아직도 남아있다.
이후 2003년부터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페르난데스는 그곳에서도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바 롯데, 세이부, 라쿠텐, 오릭스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1228경기에서 타율 .283 205홈런 768타점 39도루를 기록했다. 오릭스에서도 2009년에 뛴 경험이 있다. 지난해 라쿠텐에서 뛴 페르난데스는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 뒤 올시즌에는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스포니치에 의하면 페르난데스는 "오릭스에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팀의 우승을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은 페르난데스를 주로 지명타자나 대타로 내세울 것임을 시사했다.
페르난데스가 이대호와 함께 오릭스의 최하위 탈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시절 호세 페르난데스(오른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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