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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가수 이승철, 윤종신, DJ DOC의 이하늘이 첫 만남부터 환상호흡을 자랑했다.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 공개 3차 예선이 진행됐다.
이날 '슈퍼스타K' 최초로 일반인 500 여명을 초청해 편집없는 오디션 현장을 공개했다. 특히 시즌5를 맞아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 메인 심사위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슈퍼스타K' 시즌5는 '쇼 미 더 머니'를 연출했던 이선영 PD를 새로운 연출진으로 발탁하며 심사위원도 남남여 구성에서 남남남 구성으로 탈바꿈했다.
시즌1부터 3까지 참여해 이승철과 정반대 색깔의 심사평을 남겼던 윤종신, 매 시즌마다 예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로이킴을 발굴했던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참여했다.
이날 세 명의 심사위원은 각자 뚜렷한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돌직구를 날리는 이승철과 온화하게 설명하는 윤종신, 참가자를 다독이는 이하늘. 이들은 서로를 보완하며 환상 호흡을 보여줬다.
이날 무대의 문이 열리고 화려하게 등장한 이승철의 소개 멘트로 공개예선이 시작됐다.
길거리 광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밴드가 첫 번째 참가자로 등장했다. 빨간색 팀 복을 입고 나타난 이들은 "300~500명이 있는 거리에서 공연을 즐겨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작곡 '빽 들어 주는 남자'로 오디션에 참가한 이 밴드는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흥겨한 리듬과 재치있는 가사로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타가 문제를 일으켜 소리가 나지 않자 이승철은 "다시 한 번 녹화하자. 물 한 잔 하라"며 긴장한 참가자에게 따뜻한 배려를 전했다. 넉살 좋은 이 참가자들은 길어지는 녹화에 관객들에게 농담을 전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렸다.
노래를 들은 이승철은 "공개오디션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냥 듣기에는 별로였다. 노래를 부를 때는 괜찮았지만 랩할 때는 음정과 비트가 전혀 맞지 않아 듣기가 불편했다"라고 상세하게 지적했다.
윤종신은 "말을 위한 음악인지 음악을 위한 말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리듬을 이용하기만 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음악 위에 얹는 수준이었다. 음악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늘은 "랩과 노래가 분리가 돼야 한다. DOC가 창렬이가 노래를 하고 내가 랩을 하는 것과 같다. 장기하와 육각수의 노래를 홍석천이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환상 호흡을 보여준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의 심사가 그려질 '슈퍼스타K5'는 오는 8월 9일 첫 방송된다.
['슈퍼스타K5' 심사를 맡은 이하늘, 이승철, 윤종신(맨위 왼쪽부터).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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