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에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가 시작된다.
KBL은 2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5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2013-2014시즌 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높은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성공적인 외국인선수 농사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모두 173명의 외국인선수가 참가한다. 2박3일간 트라이아웃을 통해 10개구단 감독들에게 기량을 최종적으로 평가 받는다. 운명의 드래프트는 25일 오전에 열린다.
KBL 경력자들이 가장 눈에 띈다. 크리스 윌리엄스, 테런스 레더, 찰스 로드, 허버트 힐, 리카르도 포웰, 후안 파틸로 등 KBL을 주름잡았던 선수 중 다수가 한국 무대를 노크한다. 기존 외국인선수 2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친 SK(에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와 모비스(로드 벤슨,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제외한 8팀 대부분 KBL 경력자 선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리온 윌리엄스와 재계약을 한 오리온스도 1명만 선발을 하면 된다.
단순히 함께할 선수들의 기량만 파악해서도 안 된다. 부상과 부진에 따른 대체선수 영입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SK와 모비스, 오리온스 역시 이번 트라이아웃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또한, 시즌 중 대체 외국인선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만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선수들 수준 파악을 해야 한다. 다만,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KGC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 감독과 코치로 파견돼 있기 때문에 이번 트라이아웃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드래프트 로터리픽 확률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지난 시즌 고의 패배 논란 속 드래프트 확률 추첨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KBL은 올 시즌이 아닌 2014-2015시즌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제외한 8팀에 1순위 지명 확률을 동등하게 배분하기로 했다. 결국 지난 봄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못한 LG, KT, 동부, KCC가 23.5%의 로터리픽 우선지명권을 갖는다.
한편, 각 구단에서 1명씩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외국인선수 기량 파악 도우미 역할을 한다.
[2012년 드래프트 장면.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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