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배우 같았다고 평했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외국 배우라고 꼭 일반화할 수는 없다. 틸다 스윈튼과 이완 브렘너는 스코틀랜드 연극배우 출신이다. 두 분은 한국배우 같았다. 조화와 앙상블을 중요시하고 잘 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 에반스와 옥타비아 스펜서는 미국적이다. 이기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자신의 신에 대한 짐승같은 맹렬함이 있다. 그렇게 에너지를 쏟아야 하니 트레일러에 가서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틸다 스윈튼은 한국배우처럼 어울렸다. 송강호 선배와 고아성씨가 연기하는 장면 같은 경우는 모니터를 유심히 보며 즐거워했다. 그런 게 다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려낸 영화다. 송강호, 고아성 외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했다. 내달 1일 개봉.
[봉준호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