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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참석했다.
고아성은 "'설국열차' 캐스팅 제안을 처음 받고 나서 준비하며 가장 노력을 기울였던 건 들뜨지 않는 것"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오랜만에 송강호 선배님과 봉준호 감독님을 만났다. '괴물'을 만난 것은 배우 인생에서 다시없을 행운이지만 처음 만난 것은 불행에 가까운 일이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괴물'(2006)은 고아성의 첫 영화로, 송강호, 봉준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그런 기회가 나에게 다시 찾아왔다"며 "영화를 시작하기 전 들뜨지 않으려 노력했다. 내가 들뜨면 감독님이 다시 선택한 것이 무의미해지는 것 같았다. 마음가짐은 다른 영화를 할 때보다 특별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려낸 영화다. 송강호, 고아성 외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했다. 내달 1일 개봉.
[배우 고아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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