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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머신이라고 할 정도로 전반기동안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수행했다. 한 때 8경기 연속 행진을 이어가는 등 18차례 등판 중 1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한 류현진은 이날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실점 자체는 아주 많지 않았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다행히 류현진은 4회 호세 레이예스를, 5회 아담 린드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투구수를 줄였다. 덕분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5회까지 2실점을 기록했기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류현진은 멜키 카브레라와 콜비 라스무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퀄리티 스타트도 무산됐다. 이후 호세 도밍게스가 선행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며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이닝수도, 실점도 퀄리티 스타트 요건에 충족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이 크게 앞선 가운데 물러나 승리투수 가능성은 높지만 투구내용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이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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