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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7)가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다르빗슈 유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컨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 이날 다르빗슈에게 시즌 9승은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11일 목과 등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전서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이날 예의 날카로운 볼을 뿌렸다. 최고 97마일짜리 강속구를 뿌렸다. 변화구 위력도 괜찮았다. 종과 횡으로 변하는 특유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위력도 여전했다.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같은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한 뒤 로빈슨 카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직구 구속이 올라갔다. 경기 초반 95마일을 시작으로 4회에 97마일을 찍었다. 2~4회에 연이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 라일 오버베이에게 첫 안타를 맞을 정도로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트레비스 해프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또 한번 위기를 벗어났다.
다르빗슈는 7회 1사 후 오버베이에게 다시 안타를 내줬고 버논 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구수는 90개였으나 복귀전을 감안해 교체가 결정됐다. 평상시와 같았다면 8회까지 던지고도 남을 페이스였다.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쾌투였다. 이날 9승으로 메이저리그 2년 연속 10승이 가까워졌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2.86으로 떨어졌다. 탈삼진은 16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다르빗슈.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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