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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김종학 PD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그를 둘러싼 배임, 횡령 및 사기 혐의와 관련한 수사도 사실상 종결될 전망이다.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서울 영등포 경찰서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2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종학 PD와 관련해 최근까지도 수사를 진행 중에 있었으나 오늘(23일) 김 PD가 갑작스레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종학 PD와 모 법인 대표를 함께 수사 중에 있었지만 김 PD를 최종 책임자로 지목했었기 때문에 향후 수사가 지속되더라도 실질적인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수사는 종결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학 PD는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사기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신의'는 100억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기존 사극과 다르게 많은 CG 작업이 이뤄지는 등 제작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출연료 지급이 늦춰지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신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지난 2월 제작사 대표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연출을 맡은 김종학 PD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표와 함께 조사가 진행돼 왔다.
한편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분당 야탑동의 한 고시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분당 경찰서 형사팀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현재 수사 인력에 현장에 나가 있다. 밝힐 수 있는 부분은 현장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예정이다"며 "자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사망한 김종학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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