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영 별로였다. 좋지 않았다"
냉담한 반응이었다. 선동열 KIA 감독의 표정엔 실망감이 짙게 묻어 있었다.
올 시즌 KIA의 마무리투수로 새 출발한 앤서니 르루는 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고 2군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했다. 그러나 2군 등판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앤서니는 지난 17일 함평구장에서 펼쳐진 자체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3피안타 3실점을 남긴데다 21일 넥센 2군과의 경기에서도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남겼다.
특히 21일 경기는 선 감독이 직접 함평구장에 찾아가 지켜본 것이었다. 선 감독은 "영 별로였다.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만일 앤서니가 2군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벌써 1군에 합류했을 터. "함평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바로 올리려고 그랬는데 아쉽다"는 게 선 감독의 말이다.
선 감독은 2군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다른 투수들의 상태도 체크했다. 선 감독은 "심동섭은 이번주까지 2군에서 던지고 상태를 봐서 다음주에 1군에 올려볼 예정"이라고 밝혔고 2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킨 최향남에서 대해서는 "최향남이 많이 좋아졌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선 감독은 이날 최향남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유망주' 김윤동에 대해서도 "2군에서 가장 추천한 선수"라고 말했다.
[앤서니 르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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