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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故 김종학 PD 빈소의 상주는 가족 외에 한 명이 더 있었다. 23일 영정이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김PD 가족이 있었고, 한쪽 켠에 검은 양복을 입은 배용준이 조용히 조문객을 맞았다.
배용준은 김종학 PD와 드라마 '태왕사 신기'를 같이 했다. 일찌감치 서울 아산병원을 찾은 김종학 PD의 절친 탤런트 정성모는 배용준이 "8시 좀 안되서부터 왔다"고 했다. 그즈음 4시간이 가까워 왔는데도 배용준은 내내 빈소 한켠에 서서 조문객을 맞으며, 아는 얼굴이면 "오셨어요"라고 조용히 사람을 맞았다. 독고영재도 "다리 아플텐데…"하며 안타까워 했다.
밤 11시께 최민수가 '칼과 꽃' 분장 그대로 오자, 배용준은 상 차림까지 와서는 빈소서 그를 놓쳤는지 '선배 최민수'에게 인사를 하고갔다. 두 사람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같이 공연했다. 밤 12시 넘어 한번도 자리에 안 앉은 배용준은 김종학 PD에 대한 회한이 그리 큰지, 아마 밤을 샐 태세다.
[배우 배용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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