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韓영화 역대 3번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 제작 영화사 집)이 토론토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감시자들' 배급사 NEW 관계자는 24일 "'감시자들'이 제 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감시자들'은 '하녀'(2010년)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중 세 번째로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로그래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직접 한국을 찾아 '감시자들'의 VIP 시사회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 "매우 흥미로웠고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도 두 번이나 '감시자들'을 관람할 정도로 매력적인 영화였다"고 찬사를 보내며 초청을 결정했다.

이에 조의석 감독과 김병서 감독은 물론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이준호 등이 참석해 영화제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정우성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두 번째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최초의 한국 배우가 돼 의미를 더한다.

칸, 베니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전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을 비롯해 40만 명 이상의 일반 관객들이 참석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감시자들'이 초청된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영화의 감독, 주연 배우들의 레드카펫이 진행되는 가장 중요한 섹션이자 토론토국제영화제 섹션 중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섹션이다.

이번 갈라 프레젠테이션에는 '감시자들' 외에도 진가신 감독의 '중국합화인', 돈 아고트 감독의 '아트 오브 더 스틸', 존 웰스 감독 연출에 메릴 스트립, 이완 맥그리거, 줄리아 로버츠,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오거스트:오세이지 카운티', 론 하워드 감독의 '러쉬' 등이 초청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감시자들'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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