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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무더운 여름을 맞아 가요계에도 ‘계절 특수’가 찾아 왔다. 바로 ‘호러’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를 비롯해 가수 이정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애슐리, 리세, 소정, 은비, 주니)가 호러 콘셉트를 들고 ‘무섭게’ 돌아왔다.
비스트는 19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하드 투 러브, 하우 투 러브(Hard to love, How to love)'의 타이틀곡 '섀도우(Shadow)'를 공개했다.
곡 '섀도우'는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의 곡으로 빛이 사라지면 같이 사라지는 그림자처럼,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라져가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뮤직비디오는 비스트 특유의 '다크 감성'이 두드러진다. 섬뜩하면서도 어두운 콘셉트는 멜로디와 함게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요소를 극대화 시켰다. 특히 신비롭고 어두운 콘셉트에 독거미등의 희귀동물과 독특한 패턴의 바디페인팅을 한 댄서 등의 실루엣이 겹치면서 한 편의 영화와 같은 무게감 있는 연출이 완성됐다.
이와 관련 비스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비스트의 컴백 콘셉트는 남성미가 강조된 ‘딥다크’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림자‘라는 제목에 맞게 무게감 있고 어두운 분위기다. 웅장하고 비장한 멜로디에 해골과 독거미 등 호러적인 콘셉트도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팬들 중 일부는 뮤직비디오 중간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눈을 가리고 본다고 들었다. 공포심을 자극하고 섬뜩한 요소가 있어 시기적으로 여름과도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년만에 국내 컴백한 이정현 역시 독특한 호러를 표방했다. 22일 스페셜 싱글 앨범 ‘브이(V)'를 발매한 이정현은 ’파킹찬스(PARKing CHANce)’의 박찬욱, 박찬경 감독과 함께 작업한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무대에서 함께 춤을 추는 좀비 콘셉트의 댄서들까지 ‘호러’적인 요소가 진하게 묻어난다.
이날 이정현은 독특한 컴백 콘셉트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다. 무엇보다 좀비 콘셉트 아이디어를 감독님이 주셨다. 최근 아이돌의 좀비와 같이 좀비지만 좀 더 ‘파킹찬스‘스러운 리얼한 좀비다. 미세한 힘줄까지 라인을 그렸다. 분장시간만 4시간이 걸렸다. 저만이 할 수 있는 다른 좀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름을 겨냥한 ‘호러’ 콘셉트 스페셜 앨범이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날 무대에서 이정현과 함께 무대를 꾸민 좀비댄서들은 생생하고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뮤직비디오는 전체적으로 호러영화를 연상케 하며 공포심을 자극하면서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졌다.
사진에서 리더 애슐리는 짙은 눈 화장과 어두운 의상, 그리고 웃음기 없는 얼굴로 마치 '호러 퀸'을 연상 시켰다. 특히 여자인형이 묻어있는 케이크를 들고 있는 애슐리의 모습은 오싹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레이디스 코드의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뮤직비디오 촬영을 완료했다”라며 “이번 새 뮤직비디오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팬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하게 호러 컨셉트로 촬영을 진행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호러' 콘셉트로 컴백한 비스트(위), 이정현(중간), 레이디스 코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비스트 '섀도우', 이정현 '브이' 뮤직비디오 캡처,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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