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하루 만에 3번타자로 복귀한 이택근이 안타 4방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은 넥센의 승리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3일) 두산에 8-5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을 거두게 된 넥센은 43승 32패 1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4위 두산은 40승 35패 2무를 기록했다.
승부의 향방이 갈린 것은 8회말 넥센 공격에서였다.
6-6 동점이던 8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우람이 투수 앞으로 번트를 댔으나 투수 홍상삼이 2루로 던진 것이 세이프 판정되면서 주자들이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넥센은 장기영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맞이했고 홍상삼이 이택근을 상대로 초구에 폭투를 범한 사이 3루주자 허도환이 득점, 7-6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택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8-6으로 달아난 넥센이었다.
이날 양팀은 1회부터 불타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두산은 1회초 김현수, 최준석, 홍성흔이 연속 안타를 뿜으며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넥센은 1회말 이택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에 이어 만루 찬스서 김민성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로 3-4 1점차로 따라 붙었다.
5회초에도 두산이 도망가면 넥센이 따라 붙는 형국이었다.
두산은 이번에도 중심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현수와 최준석이 무사 1,3루란 밥상을 차리자 홍성흔이 우전 적시타,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이번엔 넥센이 반격할 차례였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택근이 좌익선상 2루타로 치고 나갔고 박병호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 5-6 1점차로 다가섰다. 박병호는 올 시즌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넥센은 기어코 동점을 이뤘다. 7회말 공격에서였다. 1사 1,3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쳤다. 넥센은 추가 득점 없이 7회말 공격을 마쳤지만 이미 분위기는 뜨거워진 뒤였다. 8회말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9회초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투입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날 수훈선수는 단연 이택근이었다. 이택근은 3번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김민성 역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를 폭발한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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