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두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4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20일 열린 호주전에 이어 중국전까지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오는 28일 일본을 상대로 이번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호주전과 비교해 중국전에서 베스트11 9명을 교체했다. 필드플레이어 중에선 윤일록(서울)만 두경기 모두 선발출전한 가운데 중국전에서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모두 변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결과보다는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전에서도 첫 승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은 "첫 승과 첫 골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며 "동아시안컵을 어떻게 잘마무리하고 얻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첫 승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 두경기를 치르며 선수 평가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소집된 23명의 선수 중 골키퍼 이범영만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일전 선수 구성에 대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거두면 값진 결과가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수비에선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제주) 김영권(광저우) 장현수(도쿄) 황석호(히로시마) 모두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 동안 대표팀의 고민거리였던 측면 수비수 자리에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은 결정력 부족이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김동섭(성남)이 원톱으로 출전하고 윤일록(서울) 이승기(전북) 고요한(서울)이 공격을 이끌었던 호주전에선 20개가 넘는 슈팅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서동현(제주) 염기훈(경찰) 윤일록 조영철(오미야)가 공격을 이끈 중국전에선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한일전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무시할 수 없는 경기다. 동아시안컵 두경기를 통해 전체적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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